설날 고스톱

2008.02.07 19:49

한바다 조회 수:2706 추천: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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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고스톱’, 건강 챙겨가며 치는 법


 









설날 ‘고스톱’, 건강 따져 치는 법



즐거운 설 연휴, 빠질 수 없는 놀이 중 하나가 화투, 일명 고스톱이다. 도박 중독은 문제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아랫사람에게 돈을 일부러 잃어주기도 하는 가족 간의 ‘접착제’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단순히 혼자 하는 놀이가 아닌 최소 2명은 있어야 진행될 수 있는 놀이인 만큼 같은 자리에 함께 함으로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서먹함을 쉽게 풀어주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

또한 굳이 돈이 오가지 않아도 경쟁심, 눈치 보기 등이 작용하며 더욱 흥미를 끌게 된다. 때문에 한번 고스톱을 치기 시작하면 1~2시간은 거뜬히 지나간다.

하지만 장시간의 운전이나 요리 등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1시간이라도 고스톱을 치다보면 허리 통증이나 두통이 찾아오기 마련. 그러나 빠지기엔 섭섭하고 최근에는 고스톱이 어른들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방법을 찾지 못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이왕 하게 될 고스톱, 좀 더 현명하게 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고스톱, 허리 망치지 않는 법은?

고스톱을 치면서 가장 부담이 되는 부위는 허리다. 연휴 때 굳이 장시간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고스톱을 칠 때 자세들은 허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선 고스톱을 칠 때 흔하게 되는 바닥에 앉아 양반 자세를 취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살펴보자.

이 자세는 매우 일반적인 자세이지만 허리에는 가장 좋지 않은 자세다. 의자처럼 뒤를 받쳐주는 지지대가 없어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려 게임을 즐기게 되기 때문인데 이 자세는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 가장 큰 무리를 주는 자세로 장시간 유지할 경우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만약 기존에 요통이나 허리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면 오랜 시간 이런 웅크린 자세를 유지하게 될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양반다리를 하고 다른 자세가 문제가 없으면 그나마 다행. 하지만 고스톱을 칠 때에는 자신도 모르게 패를 쥐고 있는 팔을 보통 한쪽 무릎이나 허벅지 위에 대고 몸을 옆으로 틀게 된다.

그러나 이때 몸의 균형이 패를 든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척추 뼈가 한쪽으로 휘는 자세가 되어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이 자세는 허리 뿐만 아니라 패를 든 쪽으로 머리가 앞으로 빠지고 목이 앞으로 쏠리면서 목(경추)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무엇보다 게임을 위해 2~3시간을 한 자세로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게 되면 어깨 주변 근육이나 허리 주변 근육에 경직되면서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30분, 혹은 1시간에 한번 정도는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목동 힘찬병원 신경외과 문기형 과장은 “고스톱을 한 자리에서 오래 하게 된다면 바닥에 앉아서 하지 말고 탁자에 옹기종기 모여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낫다”며 “일반적인 자세는 허리를 쭉 펴고 팔을 걸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반드시 30분에 한 번씩은 꼭 일어나서 허리 스트레칭을 하면 오랜 시간 하게 되더라도 허리에 무리가 덜 가며 허리를 뒤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등을 꼿꼿이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 머리 회전에 좋다는 고스톱, 진짜일까

고스톱이 다시 떠오르게 된 건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치매에 대한 걱정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 고스톱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의견 때문.

실제로 고스톱은 단순 작업이 아닌 계획을 세워야 하고 집중력이 필요하며 계산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기억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허점은 있다.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므로 도움은 될 수 있지만 문제는 그 부분에 국한된 두뇌만을 쓰게 된다는 것.

예컨대 공간지각, 어휘력 등은 고스톱을 통해 발전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고스톱에서 계산력 등이 적절히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과연 다양한 상황에서 그만큼 잘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라면 고스톱보다는 오히려 설거지나 청소 등 공감각적인 부분에 영향을 줘 고스톱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활동이나 대화가 필요하다.

신홍범 정신의학박사는 “치매 예방은 고스톱 보다는 오히려 운동이 더욱 효율적”이라며 “운동은 분비기능을 활발하게 할 뿐 아니라 뇌활동과 관련된 호르몬도 분비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독서를 통해 다양한 어휘들을 접하면 기존의 기억들을 새롭게 해서 오래 남아있게 한다.

물론 전문의들은 고스톱처럼 계획이나 대화, 경쟁심리도 생기면서 좀 더 활동적일 수 있는 윷놀이가 전반적인 건강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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