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장논 - 청산도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품고 있는 농업유산

2013.01.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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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전남 완도의 '청산도 구들장 논'이 지정됐다.




2호는 제주도의 흑룡만리 '돌담 밭'으로 밭 주변에 제주 현무암으로 만든 2만2000여㎞에 달하는 담이 조성돼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세기 동안 형성돼 온 조상의 예지가 담긴 소중한 농어업 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를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어업유산은 100년 이상의 전통성이 구비되고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 등 수준의 대표성이 있으며 경관이 수려해 관광·휴양 등을 위한 상품성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농업유산은 전국 시·군으로부터 신청받은 64건 중 농어업유산을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농어업유산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했다.




국가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된 전남 완도의 '청산도 구들장 논'은 전통온돌 방식인 구들장을 통수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논바닥 밑에 설치하고 그 위에 진흙으로 틈새를 메운 후 흙을 덮어서 만든 논이다.




경지면적이 적고 돌이 많아 물 빠짐이 심한 청산도의 열악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구들장 논에서는 주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멸종위기 2급 판정을 받은 '긴꼬리 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청산도에는 이밖에도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일정기간 짚으로 덮어 두었다가 나중에 뼈만 골라내어 묻는 장례방식인 '초분' 문화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서편제', '봄의 왈츠' 등 촬영 배경이 된 유채꽃과 어우러진 돌담, 바다에 돌을 쌓아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 고기를 잡는 전통어법인 '독살', 청동기시대 유물인 고인돌 등 다양한 농어촌 유산자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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