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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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봄님들... | |
어느덧 12월... 마지막 이라는 말이 이리 부담스러운것은 왜일까요. 해결되지않은 문제들을 안고 새해를 맞아야 하느건 아닌지... 이런 불안감으로 서성이는 심정입니다. 좀더 지난 봄의꿈에 젖어 있고 싶은데 현실이란 녀석이 등을 떠미는군요. 대학시절 저만의 비밀의옹달샘이었던 동숭동 어느 음악감상실에서 잊혀지지않는 감동으로 보았던 " Horowitz in Moscow" 공연 실황중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찾았답니다. 동서가 냉전중이던 1986년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오랜망명생활 중에서도 꿈처럼 그리던 모스크바에서 연주회를 갖게 됩니다. 격종적이면서도,경쾌함 과 그만의 명료함을 실은 곡들을 연주한뒤 그는 사랑하는 그의 동포들에게 "꿈"을 연주합니다. 이념도 사상도 그어떤 선을 가르는 체제도 존재하지 않는 꿈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입니다. 그들의 잊혀진 지난 시간속의 아름다운 조국이... 인간이 존재했던 그시절이 떠올랐던것일까요. 마르고 경직된 마음과 지친영혼을 달래는 선율에 땅을 적시는 빗물같은 한줄기 눈물이 솟아나옵니다. 연주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노신사의모습이 기억에 진하게 남았던 생각이 나는데... 그감동은 다시봐도 줄어들지 않는군요. 어린아이의 영혼같은 음악으로 천상의 소리를 담아낸 호로비츠가 지난 꿈을 다시 기억하게 하고 행복한 순간으로 데려가는군요. 꿈을 안고,꿈안에서 행복한... 꿈의 존재를 믿으시는 사랑하는 나의 봄님들께 바쳐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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