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산도 가는 길 = 수도권에서 출발하자면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주까지 가서 나주 ~ 영암 ~ 강진 ~ 남창 ~ 완도로 들어갈 수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종점인 목포나들목에서 나와 강진 ~ 남창 ~ 완도로 찾아갈 수도 있다. 둘 다 거리는 비슷하지만, 호남고속도로를 타면 광주의 시내구간을 통과해야 하므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택하는 편이 낫다. 완도에는 대모도와 청산도, 덕우도, 제주 등으로 가는 여객선이 뜨는 완도여객터미널이 있고, 노화도와 보길도로 가는 배가 뜨는 화흥포항이 있으므로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고속버스 편으로 완도까지 가서 완도공용터미널에서 택시로 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하면 된다. 서울에서 완도까지는 5시간 30분 남짓. 여객선터미널까지 택시는 기본요금이 나온다. 완도에서 청산도까지는 하루 4편의 페리호가 왕복한다. 청산도로 들어가는 첫배는 오전 8시10분, 마지막 배는 오후 5시20분에 있다.
청산도에서 완도로 나오는 배는 오전 6시50분에 첫배가, 오후 4시에 마지막 배가 뜬다. 배삯은 대인 6250원. 페리호에는 차량도 실을 수 있는데 일반승용차는 완도에서 청산도로 들어가는데 2만4600원을 받는다. 청산도에서 나오는 배에는 터미널이용료가 붙지 않아 2만원이다. 청산도에서는 4륜구동 택시가 운행한다. 사람 수에 관계없이 일주 코스(1시간 30분)를 돌아주고 3만원을 받는다.
◆ 어디서 묵고 무엇을 먹을까 = 이즈음 청산도에는 예약없이 가도 여유있게 민박을 잡을 수 있다. 청산항에는 주로 허름한 모텔 스타일의 숙소가 많다. 해수욕장 부근에도 깔끔한 민박들이 많다. 대표적인 숙소가 지리해수욕장의 한바다민박(061-554-5035)이 객실이 깨끗하고 위치도 좋다. 청산도 토박이인 민박집 주인으로부터 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청산항에는 식당이 몇 개 있다. 식사는 다채롭지는 않지만 남도음식의 진한 맛을 보는 데는 그리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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