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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리 마을 회관에서부터 범바위까지 이르는 길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범바위와 말탄바위 중심으로 청산도를 여러 각도에서 바다와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슬로길입니다. 등산하는 마음으로 걷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바람이 무척 세게 부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에 섬이 보이는데, 바로 여서도입니다. 청산도에서 25Km 떨어진 섬으로 배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조선 말기 실학자 김류 선생이 거문도에서 귀양살이를 마치고 잠시 머문 섬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
말탄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좌측 편에 엄마 거북섬이 있고 가운데에 애기 거북섬이 있습니다. 오른편으로 아빠 거북섬이 보입니다. | ||
능선길 주변으로 가는 길에 갈대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메마르고 거칠어 보이는 땅이지만 한 떨기 꽃이 생명을 유지하며 환하게 피어난 모습입니다. | ||
범바위로 가는 길에는 바라본 말탄바위의 모습입니다. 말탄바위를 더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말 안장에 오른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말탄바위에서 바라본 해안선과 절벽의 경치가 가히 예술에 가깝습니다. | ||
범바위로 가는 길에서 내려다본 청산도 마을의 모습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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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위는 멀리서 보면 호랑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날 청산도에 들어와 살고 있던 호랑이가 권덕리 고개에서 바위를 향하여 포효하니 바로 이 바위가 크게 울려 호랑이는 자기보다 더 무서운 짐승이 있는 줄 알고 도망쳐서 '범바위'라 부르게 되었다는 얘기. 그 뒤부터 청산도에는 호랑이가 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범바위에는 자철석 성분이 많아 강력한 자기장이 발생하며 이 때문에 범바위 가까운 곳에서는 나침반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범바위 주변 마을인 권덕리 앞바다에서는 나침반이 듣지 않아 배들이 사고를 내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해도에 이 지역은 '자기장 이상지역'으로 표시돼 있다고 합니다. 범바위는 흔히 기가 센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을 낳기를 원하는 여인들이 찾아와서 기운을 받으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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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길 5코스 용길은 범바위에서 청계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지그재그로 난 길을 따라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사람 얼굴 크기의 몽돌을 볼 수 있는 장기미 해변과 마을 논길 등 여러 가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슬로길입니다. 범바위에서 장기미까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용길은 길이 난 모양이 용처럼 꿈틀거린다 하여 용길이라 부릅니다. | ||
청산도 사람들이 이용하던 산중턱 논으로 가는 좁은 농길을 새롭게 만든 길로, 여러 가지 수목과 꽃들이 주변에 심어져 있습니다. 걸음을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걷다보면 시원한 바람과 풍요로운 눈요기에 취하게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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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알해변에서 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좁은 경작지, 농업용수 확보의 어려움, 척박한 토지 등 농업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좁은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 산중턱까지 개간을 하여 땅을 일군 청산도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용길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의 매력 포인트는 청산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잘 보여주는 논과 밭길을 지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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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리 중촌들샘 입니다. 범바위에서 장기미를 거쳐 청계리까지 오는 길은 해안절경을 두 눈에 넘치도록 담을 수 있는 풍경길입니다. 청계리부터 장기미, 범바위, 말탄바위로 걸어도 참으로 좋은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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