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이별

2013.01.03 15:41

고래지미 조회 수:3556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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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를 신바람 박사 황수관이라 부른다.’

거칠고 조잡한 그림과 수식어도 별로 없는 글이 담긴 이 파일은 최근 며칠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항상 웃던 그의 모습 뒤에 이런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는 반응이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도 모욕을 참아 가면서 10년이나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던 의지에 찬사를 보냈다. 더는 그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한 누리꾼은 “그에게 있어 웃음이란 건강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이기는 동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고인의 별세 이후 누리꾼들은 이 그림 파일을 자신의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퍼 나르며 애도를 표했다. 또 고인이 지난해 12월 12일 병원을 찾았을 때 그를 알아본 병원 측이 ‘급행’ 진료를 제안했지만 이를 고사하고 일반 환자와 똑같이 순서를 기다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모의 열기는 더 깊어졌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다 사고로 숨진 ‘철가방’ 김우수 씨,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을 먼저 내보내고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김형성 소방장, 그리고 황수관 교수…. 세상이 왜 이렇게 됐느냐고 비난과 푸념만 하기엔 아직도 세상은 너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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