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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군 청산면을 직접 가보면 ‘여기가 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는가’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아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나지막한 지붕들, 밭과 집 사이에 대충 얹어 놓은 듯 돌멩이를 쌓아올린 돌담길 그리고 푸른 바다, 밭일을 하다.

 

가끔씩 돌아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건네는 웃음과 수줍은 사투리 섞인 말투, 국내 유일의 슬로시티 도서이며, 섬 전체가 하나의 전래 동화책 같은 마을이 바로 청산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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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지는 낮은 돌담길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다. 돌담길을 따라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좁은 골목길이나 외양간에서 할머니들을 마주치곤 하는데 그분들은 누구에게라도 미소를 머금고 사투리 섞인 말을 건넨다. 뱃머리에서 내리면 마을 어귀에 촌스럽고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옛날식 다방도 있다. 그 밖에 청산면에는 구들장 논, 풍장, 고인돌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젊은이들이 다 외지로 나가버린 가난한 섬이지만 우리의 할아버지 ? 할머니들이 마을 길모퉁이에서 반겨주곤 하는 그런 슬로시티이다.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촌스럽지만 나지막한 마을 경관을 그대로 지키고, 구들장과 낮은 돌담 그리고 그 옛날 어촌마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례 풍속인 풍장을 그대로 지키면서 청정 바다에서 키운 전복과 해삼을 따고, 농사를 짓고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슬로시티로의 새로운 회귀였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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